겨울이면 바늘잎 나무가 떠오릅니다. 우리는 바늘잎나무를 상록수 또는 침엽수라고 부르며, 겨울에도 뾰족하고 진한 잎으로 건조한 풍경과 대비를 이룹니다. 눈에 덮인 바늘잎 나무는 겨울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고대 유럽에서는 겨울 내내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상록수를 보고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들은 이를 기리기 위해 리본과 양초로 장식하며 밝음과 생명력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 전통이 오늘날 크리스마스 트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호지의 12월 월간 식물, '바늘잎 나무'와 함께 2024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며 희망과 생명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About Monthly Plants
 호지는 매월 새로운 식물 속을 주제로 월간 식물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지나도 잎을 그대로 유지하며 초록을 간직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를 흔히 늘푸른나무,상록수라고 부릅니다. 상록수에는 상록활엽수와 상록침엽수가 있습니다.

a. 상록 침엽수/ 바늘잎 나무

잎이 바늘처럼 가느다란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가 있습니다.

b. 상록 활엽수 / 넓은 잎 나무

넓은 잎을 가진 나무이면서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동백나무, 사철나무가 있습니다.

c. 침엽수 / 낙엽 바늘잎 나무 

대부분의 침엽수는 상록수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침엽수는 겨울철에 잎을 떨어뜨립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낙엽송(리기다소나무), 오리나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나무들은 침엽수이면서도 낙엽을 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d. 활엽수 / 낙엽 넓은잎나무

겨울이면 낙엽이 지고 휴식을 취하는 느티나무,버즘나무,단풍나무가 있습니다.

늘 푸른나무(상록수)는 수분 증발을 줄이고, 얼지 않는 부동액 같은 성분을 잎 내부에 갖고 있죠. 큰 잎으로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고 겨울에 잎을 떨어뜨리고 봄이 올 때까지 쉼을 선택한 상록 넓은잎 나무와 다르게 바늘잎나무는 적은 면적의 잎으로 광합성을 조금씩 하면서 에너지도 적게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바늘잎 나무 잎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흔히 보는 잎떨어지는나무(낙엽수)들은 잎의 수명이 6~7개월입니다. 그에 비해 늘푸른나무들은 2~7년 등 그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죠. 아직 잎이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이듬해 새잎이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첫 잎이 떨어져도 푸른빛을 이어가게 됩니다. 우리에겐 늘푸른나무들이 잎을 안 떨어뜨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나무는 잎을 떨어뜨립니다. 그 수명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대부분의 침엽수는 꽃처럼 보이는 꽃이 아니라 구엽(coniferous cone)이라는 형태의 구조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엽 안에는 씨앗을 품고있고, 이 씨앗을 터트려 멀리 번식을 합니다.

바늘잎 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흔히 사용하고, 겨울철 가로수나 길가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3만여 종의 식물 가운데 겨우 600여 종만이 침엽수에 해당해요.

대표적인 바늘잎 나무는1)는 구상나무, 전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가 있어요.


대체로 지역이나 나라별로 대표하는 상록수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민답니다.

침엽수가 비슷해보여도 각기 다른 구엽과 잎모양을 지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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