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식물은 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잎을 펼치기 위해 노력합니다.뿌리는 흙에 있는 영양분을, 잎은 대기에 있는 영양분을 얻기 위함입니다. 식물은 최대한 많은 영양분은 얻기 위해 땅에 뿌리를 내리고, 높고 넓게 잎을 펼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겨울에 잎이나 꽃이 나는 겨울눈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눈은 꽃을 피우기 위한 눈 외에도 줄기 곳곳에 있습니다.줄기에는 숨을 쉬기 위한 눈, 꽃을 피우기 위한 눈, 잎을 피우기 위한 눈이 있습니다. 줄기는 눈과 뿌리를 연결하는 ‘수도관’입니다.영양분을 독차지하지 않고 골고루 나눠 먹기 위해 식물은 이 수도관을 구석구석 연결해 놓습니다.수도관은 단순히 물만 옮기는 관만 존재할 것 같지만 3가지의 역할을 하는 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물관, 형성층, 체관 이 3가지를 묶어 관다발 이라 부릅니다. 물관과 체관눈과 잎은 대기에서 얻는 최고의 영양분을 뿌리로 보내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보내는 영양분, 이것을 하강수액, 체관이라 부릅니다.뿌리에서 잎으로 물과 영양분을 보내주는 것을 상승수액, 물관이라고 부릅니다. 식물은 위에서 아래로, 또 아래에서 위로 영양분을 서로 주고받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 키워갑니다.겨울에는 최소한의 영양분만 주고 받으며 에너지를 최소화하죠. 형성층이 물관과 체관 사이, 매해 새로운 세포로 건강한 관을 만들어주는 형성층이 있습니다.형성층을 놔누고 체관은 바깥쪽으로, 물관은 안쪽으로 새로운 관을 만들어 냅니다.이렇게 관다발이 켜켜이 쌓여 나이가 들수록 줄기는 굵어지고, 작년의 관다발이 나이테로 남습니다. 나이테영양분이 많이 공급되는 봄, 여름에는 관다발이 서서히 꾸준히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 부드럽고, 연한 색을 띱니다.그 해 영양분이 많고, 물도 많은 환경이라면 그 옅은 색을 띠는 부분(추재)은 더 넓어지겠죠. 영양분이 많지 않은 가을, 겨울에는 세포가 천천히 만들어져 더욱 진하고 단단하게(추재) 만들어집니다.이렇게 나무는 한살이 됩니다.열대 지방에 사는 식물은 겨울을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열대 지방 식물에는 나이테가 없이 모두 옅은 색을 띱니다.또, 남쪽 지방일수록 봄, 여름이 길기 때문에 나이테의 간격이 넓습니다. 영양분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죠. 반대로 북쪽 지방으로 갈수록 간격이 더 좁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단면은 남쪽,북쪽을 알려주는 표시이기도 하죠.따뜻한 쪽인 남쪽은 간격이 넓게, 간격이 좁은 쪽이 북쪽입니다. ⓒ Copyright hoji. All rights reserved.